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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교도소선 1급 모범수…가석방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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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이춘재 교도소선 1급 모범수…가석방 노렸나?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9-19 10:59수정 2019-09-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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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를 특정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1991년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반경 2㎞이내에서 6년 동안 10명의 여성이 희생된 희대의 연쇄살인사건이다. 사진은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뉴스1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목숨을 빼앗아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이춘재(56)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다. 그는 교도소에선 1급 모범수로 분류되는 수감자였다.

19일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춘재는 1995년부터 부산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다. 그는 수감생활동안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징벌이나 조사를 받은 적이 한 차례도 없던 모범수였다. 4개 등급으로 이뤄진 수감자 등급에서도 1급 모범수로 분류됐다.

특히 이춘재는 도예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손재주가 좋아 2011~2012년 수감자 도자기 전시회에 자신이 만든 도자기를 출품할 정도였다. 교도소 관계자들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지 않았더라면 이미 가석방이 됐을 것이다”, “평소 말이 없고 조용히 수감생활을 해온 대표적인 모범수”라고 이춘재를 평가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기에 앞서 손수호 변호사(법무법인 현재) 역시 이춘재가 모범수 생활을 하며 가석방을 노리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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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연쇄 살인범들은 본인의 범행 사실을 과시하는 습성이 있다. 그래서 감옥 내에서도 또는 수사 받을 때도 ‘내가 그 일 했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그래서 그 사람(이춘재)이 정말 진범이 맞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가석방 가능성이 있다. 이춘재가 다른 범죄로 수감 중이다. 그런데 그 범죄가 굉장히 극악한 범죄였다. 그래서 무기 징역형이 선고돼 복역 중인데, 우리나라의 무기징역은 가석방이 있다. 그래서 20년 이상 복역하면 모범수인 경우에 가석방이 가능하다”며 “그래서 주변에 이런 얘기를 안 했다하면 가석방을 노리고 일단 참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생각을 해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전자(DNA)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춘재가 입을 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범행 사실을 털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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