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뷰와 KT가 함께 열어가는 부동산 VR 시대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16일 14시 34분


코멘트
가을 이사철이 되면서 부동산 마다 새집을 찾기 위해 방문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으려면 족히 한 달 이상은 걸리기 때문에 전세 만기를 앞둔 세입자들은 발품을 팔아가며 새집을 찾느라 분주하다.
부동산 분양이나 매매 시에는 모델하우스나 부동산을 통해 일일이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투자목적의 수익형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로, 부동산 중개업소의 설명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어 직접 현장에 나가 유동인구나 입지, 구조 등을 확인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발품'이 정석이던 부동산 시장이 4차산업 혁명과 5G시대와 맞물려 변혁을 맞고 있다. 부동산도 집에서 편안하게 쇼핑처럼 즐기고 거래할 수 있는 VR부동산 서비스의 등장이 예고되었기 때문이다.

VR 부동산 거래 서비스 ‘집뷰’와 KT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KT의 Super VR 인프라를 통해 내 집 안방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듯 부동산을 체험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부동산 거래의 진리처럼 여겨져 왔던 ‘발품’. 하지만 눈부신 기술의 발전 속에 이제는 발품의 자리를 ‘부동산 콘텐츠’ 서비스가 대체하게 되었고 부동산 콘텐츠의 중심에는 VR 부동산 콘텐츠가 있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 시장에 있어서도 VR은 도입이 필수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VR 부동산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집뷰가 KT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지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분양을 위해 모델하우스를 건립하고 고객은 현장을 방문하는 등의 노력이 줄어들어 건설사와 소비자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VR 단말기(HMD)나 TV를 통해서 조경, 내부구조, 가구, 가전, 인테리어 등의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도록 고도화되어 VR 부동산서비스는 이제 단순 부동산 정보가 아닌 유익한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적 요소로 인식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다.

나아가 공인중개사나 분양상담사들도 집뷰를 통해 가상현실 공간에서 고객을 만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부동산까지 원격으로 브리핑하고 상품을 거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첨단기술을 통해 현실의 장벽이 없어져 버리는 것이다.

집뷰를 제공하는 올림플래닛의 관계자는 “부동산 VR 거래서비스는 부동산 정보를 찾는 시간과 노력, 비용을 절감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부동산 시장의 신뢰성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는 국내는 물론이고 멀리 바다 건너 지구 반대편의 부동산들도 VR로 편안하게 확인하고 원스톱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