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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시설 폐기=불가역’ 文대통령 진단에… 워싱턴 내 반감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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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시설 폐기=불가역’ 文대통령 진단에… 워싱턴 내 반감 상당

워싱턴=이정은특파원 , 워싱턴=김정안 특파원 입력 2019-06-27 15:42수정 2019-06-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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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부터). 2019.06.27. © News1 DB

트럼프 행정부는 비핵화 협상에 의미 있는 진전을 보려면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기 이외의 ‘플러스 알파’를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이를 바꿀 만한 변수가 없는 상황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가 불가역적 비핵화 단계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단에 대한 워싱턴 내 반감은 상당하다.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차관보는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공약했고 이는 공개 비공개 여부를 떠나 모든 핵 시설을 의미 한다”며 “북한은 이와 관련된 우리(미국)의 기대치를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영변 외의 추가 조치를 내놔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강조한 것.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도 “핵 과학자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에게 미 정보당국이 ‘북한 영변 핵시설 능력을 과장하지 말라’는 취지의 경고를 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헤커 박사는 그동안 영변 핵 시설이 북핵 능력의 70~80퍼센트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 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아시아를 방문하는 기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G20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다른 많은 사람과 만날 것이다. 그와는 아닐 것(안 만날 것)”이라며 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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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다른 방식으로(in a different form) 그와 이야기할지도 모른다”며 여지를 남겼다. 제3자나 추가 친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통하는 방식 외에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판문점 등에서 북한 측과의 물밑 소통을 진행할 가능성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김정안 특파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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