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출연 취소 ‘줄줄이’…학폭· 父 김학의 접대 의혹 여파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5월 27일 15시 13분


코멘트
사진=페포니뮤직 제공
사진=페포니뮤직 제공
그룹 잔나비가 학교폭력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접대 의혹 등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앞으로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27일 KBS 측은 “오는 28일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할 예정이었던 잔나비의 일정이 취소됐다”며 “잔나비 측과 일정을 재조정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같은 날 SBS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 측 또한 오는 29일 출연 예정이었던 잔나비가 이번주는 나오지 않는다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어 출연 취소를 결정했고, 향후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잔나비는 ‘영스트리스’의 수요일 코너 ‘쏨 띵 어바웃 어스’에 반고정 형태로 출연 중이었다.

앞서 23일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온라인에 게재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 측은 “처음 듣는 내용이다. 사실관계를 확인 하겠다”고 입장을 낸 후 같은 날 저녁 “사실 확인 결과 유영현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유영현은 그룹에서 자진 탈퇴했다.

잔나비의 악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다음날인 24일 SBS ‘뉴스8’이 김 전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사업가 최모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한 것. 여기에 유명 밴드의 보컬인 아들이 경영에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보도 이후 누리꾼들은 최 씨의 아들을 잔나비의 최정훈으로 지목했지만, 소속사 측은 최정훈은 아버지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최정훈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아버지의 요청으로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드린 적이 있다”며 경영에 개인한 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차관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그 사람(김 전 차관)은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가까이 지내던 친구사이였다는 것만 알고 있다”며 “저는 그 사람으로 인해 어떠한 혜택조차 받은 적이 없다”고 적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