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동료끼리 모바일 ‘퀴즈 삼매경’… 하루 30만명 접속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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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3개앱 인기 주도
AI 진행자 등 흥미요소 강화… 100만명 동시접속 기술도 갖춰
5개월새 누적상금 10억원 넘어서

10일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한 퀴즈 앱 개발사 관계자들. 왼쪽부터 스타트업 NBT의 곽근봉 
최고기술책임자(CTO),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김문헌 리드, 게임회사 NHN엔터테인먼트의 이동수 이사. 구글코리아 제공
10일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에 참석한 퀴즈 앱 개발사 관계자들. 왼쪽부터 스타트업 NBT의 곽근봉 최고기술책임자(CTO),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김문헌 리드, 게임회사 NHN엔터테인먼트의 이동수 이사. 구글코리아 제공
“슈퍼마리오에서 ‘마리오’의 모델이 된 실존인물의 직업은?’

1번 건물주, 2번 조물주, 3번 배관공.

배관공을 택했다면 미안하지만 오답이다. 이 퀴즈는 4월 스마트폰 생방송 퀴즈 애플리케이션(앱) 잼라이브에서 출제한 문제다. 단 2%(1000여 명)만이 정답(건물주)을 골랐다. 당시 동시 접속한 5만6000여 명 대부분이 이 문제에서 탈락했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당시의 ‘충격’을 ‘마리오 대란’으로 일컫고 있다.

모바일 퀴즈 앱이 화제다. 방송시간대에 앱을 켠 뒤 객관식으로 된 답을 ‘터치’하면 된다. 하루 최대 30만 명이 점심에는 동료들과, 저녁에는 가족들과 스마트폰을 들고 퀴즈를 푼다. 이른바 ‘퀴즈 앱 신드롬’에 빠져 하루에 많게는 1000만 원을 나눠 가져가고 있다. 이제 막 태동한 퀴즈 앱 시장은 잼라이브(개발사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 더퀴즈라이브(NBT), 페이큐(NHN엔터테인먼트) 3개 앱이 주도하고 있다.

10일 ‘구글플레이 개발자와의 대화’ 행사를 연 구글코리아의 민경환 앱·게임 비즈니스 개발총괄은 “스마트폰으로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재미를 얻고자 하는 ‘펀슈머(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퀴즈 앱의 주요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퀴즈 앱 개발사들은 펀슈머들의 재미를 지속시켜 나가기 위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스노우는 100만 명이 동시 접속해도 서비스가 끊기지 않는 기술을 갖췄다. 실제 잼라이브 이용자 수는 평일 7만∼8만 명, 주말에는 11만∼12만 명에 이른다. 최근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21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출제’를 위해 4명의 전문 출제위원(프리랜서 작가)까지 두고 있다.

진행자로 코미디언이나 인공지능(AI)을 내세우기도 한다. 더퀴즈라이브는 음성인식 AI 기술을 접목해 가상의 도널드 트럼프가 진행자로 나서 한국어와 영어로 퀴즈를 내는 등 이용자들의 흥미를 끌어냈다.

이용자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는 부분이 바로 현금화 가능한 상금이다. 2월 서비스 출시 이래 모바일 퀴즈 앱들이 이용자들에게 지급한 누적 상금은 10억 원이 넘는다. 퀴즈 앱 사업자들은 홍보 및 광고를 원하는 기업체와 협업해 상금 규모를 늘려갈 방침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모바일#퀴즈 삼매경#하루 30만명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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