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반대 집회 2만원 ‘일당알바’ 의혹…어버이연합은 어떤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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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1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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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어버이연합/동아DB
사진=어버이연합/동아DB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 세월호 반대 집회에 대규모 ‘일당알바’를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단체의 성격과 과거 활동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보수성향인 ‘어버이연합’은 2006년 5월 8일에 설립된 시민단체다.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국민에게 전파고, 사랑을 나눔으로 밝은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기치로 설립됐다. 고엽제전우회 등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노인 위주 보수단체로 꼽힌다.

주요 활동으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 실험 반대 ▲한미 FTA 비준 촉구 ▲통합진보당 해체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면전 선포 ▲의료법 제33조 8항 즉각 폐지 요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규탄 집회 등이 있다. 2013년 11월엔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을 돕기도 했다.

어버이연합은 활동 중 폭력 행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파헤치는 퍼포먼스해 논란이 된 어버이연합은 ▲2010년 진보 성향의 노인 단체 ‘아사달 노인회’와 싸움이 붙었다. ▲2012년에는 김용민 민주통합당 총선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대표에 대해 욕설하고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 등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11일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의 집회 회계장부를 공개하면서 어버이연합이 일당 2만원에 탈북자들을 세월호 반대집회에 투입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어버이연합의 알바동원 사건에서 안타까운 것은 동원의 대상이 탈북자들이었다는 것”이라면서 “비극적”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논란에 어버이연합은 “문제의 장부는 당시 어버이연합과 함께 활동하던 ‘탈북어머니회’ 부회장이던 이모 씨가 개인적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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