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를 영어로 번역해온 송재평 미국 메리그로브대 교수(사진)가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대장암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53세. 전남 여수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A&M대에서 영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메리그로브대에 재직하면서 김혜순 나희덕 문태준 등 한국 시인들의 작품을 미국의 학술지에 번역하며 한국시를 알려왔다. 특히 광주민주화운동을 노래한 고은 김남주 김준태 등의 시를 영어로 번역하는 데 힘썼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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