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대법관, 첫 女법원행정처장에 임명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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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화-조재연 대법관 임명안 통과

양승태 대법원장은 18일 김소영 대법관(52·사법연수원 19기·사진)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 여성 대법관이 법원행정처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전임 고영한 대법관(62·11기)이 5월 23일 국제인권법연구회 학술행사 축소 외압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비어 있었다.

신임 김 처장은 경남 창원 출신으로 정신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7년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했다. 대법원은 김 대법관이 법원 안팎의 사법부 개혁 요구에 대처할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 여성 법관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이 법원 내부의 갈등을 조정, 중재하는 데 적합하다는 것이다. 김 처장은 평소 후배 여성 법관들의 멘토 역할을 하는 등 여성 법관의 위상 제고와 역량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선 박정화(52·20기) 조재연 대법관 후보자(61·12기)에 대한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2월 27일 이상훈 전 대법관(61·10기)이 퇴임한 지 141일 만에 13석의 대법관 자리가 모두 채워졌다.

또 국회 본회의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과 국민의당이 추천한 표철수 방통위 상임위원 추천안이 통과됐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김소영#대법관#법원행정처장#임명#여성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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