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법조계 평균 21억1716만원…양승태 대법원장 32억433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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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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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과 헌법재판소, 법무·검찰 등 법조계 고위공직자들이 보유한 재산은 1인당 평균 21억1716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법조계의 재산공개 대상자 216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평균 재산액이 가장 많은 곳은 헌재로 29억7262만 원으로 조사됐다. 법원 고위공직자의 평균 재산액은 21억3699만 원이었다. 법무부는 19억9733만 원, 검찰은 18억7200만 원이었다.

법조계 최대 자산가 1∼3위는 모두 지난해와 같이 법원에서 차지했다.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법조계 고위공직자는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139억217만 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 이어 △문영화 특허법원 부장판사(126억6078만 원)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15억2127만 원) 순이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32억4334만 원이었다. 양창수 대법관이 44억6669만 원으로 대법관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이 있었다. 올해 새로 신고한 박보영 대법관은 5억7380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헌재에서는 지난해처럼 김택수 사무처장(88억9883만 원)이 1위였다. 그 다음으로는 △목영준 헌법재판관(55억5581만 원) △이강국 헌재 소장(39억3886만 원) △허영 헌법재판연구원장(37억9460만 원)이었다.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99억6729만 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어 △김경수 서울고검 차장(58억4867만 원) △이재원 사법연수원 부원장(57억6831만 원) △김병화 인천지검장(40억4147만 원) 순이었다.

권재진 법무부 장관은 24억6417만 원, 한상대 검찰총장은 25억235만 원 등을 신고해 법조계 평균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법조계 인사는 김문석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산 상속과 부동산 매도로 지난해보다 13억6268만 원이 늘었다. 김 부장판사의 재산은 61억3344만 원으로 법원 내 재산순위 9위였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법조계#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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