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산업은 올해로 4년 연속 한국사용품질지수(KS-QEI) 조사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1959년 설립된 이 회사는 50년 동안 선풍기라는 한 우물을 파면서도 관련 산업으로도 활발히 진출해 최근에는 종합 소형가전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신일산업의 최신형 선풍기는 리모컨을 사용해 먼 거리에서도 속도와 회전을 컨트롤할 수 있고, 쾌적한 수면을 위해 바람의 세기를 적절하게 자동 조절하는 ‘지능형 선풍기’다. 이런 기능을 갖췄으면서도 에너지 효율 1등급 인증을 받았고, 동급 선풍기 가운데 가장 강한 바람을 만들면서도 소음은 크게 줄였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최근 신일산업은 선풍기 외에도 난로, 열풍기 등 동절기용 난방 제품과 스팀청소기, 전기밥솥, 믹서와 가습기 등 가전제품 전반으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모두 생활 가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신일산업은 또 공기청정기와 온수 건강매트, 음식물 처리기 등 참살이(웰빙) 가전제품도 개발해 판매를 시작했다. 올해부터 제품을 더욱 혁신해 친환경 제품, 의료 및 건강 관련 생활가전 제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새로운 분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코팅 및 제본기 등 사무용 기기 제조에 도전해 유럽과 일본 등지로 제품을 수출하는 등 사업 확장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송권영 신일산업 사장은 “창사 50주년인 2009년을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 ‘100년 기업’으로서 사회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의 삶에 근접한 고객 중심의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