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한국 애니메이션 ‘봄날은 왔다’

  • 입력 2009년 3월 27일 02시 58분


아기공룡 둘리-빼곰 등 美-日작품 시청률 앞서

국산 애니메이션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에 따르면, EBS에서 방송 중인 국산 만화영화 ‘빼곰 2’(4∼14세 평균시청률 1.73%·2월1일∼3월23일 조사), ‘선물공룡 디보’(1.72%)가 유아 애니메이션 시청률 1, 2위에 올라 3위 ‘그림 그려줘, 루이’(1.66%·프랑스)를 앞섰다.

10위 안에 든 다른 국산 작품으론 5위 ‘비키와 조니’, 6위 ‘빠삐에 친구들’, 10위 ‘깨미랑 부카채카’가 있다. 유아용 애니메이션은 그간 ‘텔레토비’ ‘꼬마 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영국), ‘도라의 영어나라’ ‘티거와 푸우’(미국) 등 서양 작품이 국내 시장을 주도해왔다.

만화 채널 ‘투니버스’에서 방송하는 2009년 판 ‘아기공룡 둘리’는 같은 기간에 4∼14세 평균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케이블 채널 최고 인기 만화영화인 ‘짱구는 못말려’(일본)의 시청률 1.8%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둘리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하는 ‘도라에몽’(일본)의 시청률은 1.1%였다.

한지수 투니버스 콘텐츠기획팀장은 “최근 국내 제작자들이 현실적인 스토리텔링, 매력적인 캐릭터와 풍부한 상상력을 보여주면서 미국과 일본 만화영화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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