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특목고 진학의 길<4>2010학년도 과학고 입시

  • 입력 2009년 2월 16일 02시 59분


내신, 서울 상위 1~2% - 경기 2~3%이내 들자

일반전형, 과학 한두 과목 올림피아드 수상 ‘+α’ 확보를

전국 18개 과학고는 과거에도 지역제한제 모집을 해왔다. 따라서 외국어고처럼 2010학년도부터 시행되는 특목고 지역제한제에 따른 변화가 없다. 단, 과학영재학교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

2010학년도에는 자율형사립고가 신설되고 외고 및 자율형사립고의 지역제한제로 과학고의 경쟁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각각 2010학년도, 2011학년도에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는 경기과학고, 대구과학고 때문에 이공계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그 수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고는 어떻게 학생을 선발할까. 서울 지역 과학고인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의 2010학년도 전형을 살펴보면 두 학교 모두 일반전형에서 면접 및 탐구력·창의성 구술검사 반영점수를 27점에서 40점으로 높여 총 215점(내신 170+구술 40+가산점 5) 만점으로 변경한 것을 알 수 있다. 특별전형의 경우, 한성과학고는 APMO(아시아태평양 수학올림피아드), IJSO(국제청소년과학올림피아드) 참가·수상 경력을 추가로 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과학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다음 세 가지만 철저히 준비하자.

1. 내신 성적

최근 올림피아드 등 각종 대회 입상 경력을 가진 학생들을 뽑는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다소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기본은 착실한 내신 관리다. 내신 성적으로만 가는 학교장 추천자(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이 없는 인천과학고를 제외한 세종·한성·경기북과학고의 경우 입상 경력이 없이도 특별전형에 도전할 수 있는 데다가, 경기지역 외고의 경우 경시대회 입상 가산점 자체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내신이 약한 학생들은 각종 대회 입상경력으로 메우곤 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일이 다소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서울지역 과학고는 최소한 상위 1∼2% 내외, 경기지역 과학고는 최소한 상위 2∼3% 이내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수학, 과학, 영어, 국어 교과의 성적 관리가 최우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올림피아드

2009학년도 경기북과학고 입시에 지원했던 학생들을 조사한 결과, 내신 400점 만점에 커트라인은 401점 정도로 파악됐다. 수상경력에 주는 가산점 때문에 학생들의 성적이 만점을 넘은 것이다.

과학고 일반전형도 내신만으로는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내신 성적 관리를 잘했더라도 과학에서 한두 과목쯤은 올림피아드 수상경력을 확보해둬야 한다. 특히 경기지역 과학고의 경우 영재교육원 전형이 없기 때문에 올림피아드 및 시도 경시대회를 필히 준비해야 한다.

수학 올림피아드는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1, 2차 시험을 치르는데, 과학고 특별전형의 경우 2차 수상자에 한해 인정해주므로 준비하기도 쉽지 않다.

3. 구술면접

서울·경기지역 과학고는 1차 서류전형, 2차 창의구술면접 및 인성검사로 최종합격자를 가리므로 2차 시험을 집중적으로 준비해둬야 한다.

수학의 경우 중등과정 심화학습은 물론 고등학교 공통수학 정도는 미리 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단순히 어려운 문제를 풀어보기보다, 문장제 문제나 통합교과적인 수리사고력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구술 준비에 도움이 된다.

전반적으로 한국과학영재학교 기출문제를 분석하며 공부해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학교는 암기한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가 아니라, 제시된 자료를 창의사고력을 발휘해 분석하는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과학의 경우 중등과정 심화는 물론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Ⅰ,Ⅱ 등 고등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탐독해두면 유리하다.

손형호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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