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편 1분이면” 삼성전자 무선USB칩 양산

  • 입력 2009년 2월 12일 02시 55분


삼성전자는 별도의 케이블 없이 디지털 기기들끼리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 USB칩 신제품을 개발해 다음 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칩은 초광대역(UWB)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해 전송속도가 기존 제품의 2.4배인 120Mbps(1Mbps는 초당 1Mb 전송)에 이른다. 이는 1분에 700MB(메가바이트) 영화 파일 하나를 보낼 수 있는 속도다.

또 업계 최초로 9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채택해 칩 크기를 8×8mm까지 줄였고 전력 소모도 300mW까지 낮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칩을 우선 디지털 카메라의 SD카드에 사용하고 나아가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컴퓨터 △TV 등 다양한 전자제품에 채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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