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대 ‘全강의 영어 진행’ 복수전공 도입

  • 입력 2009년 1월 9일 06시 23분


부산 경남지역 주요 대학이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복수전공제, 일정 자격을 얻어야 졸업할 수 있는 졸업인정제 등 교육과정을 대폭 강화했다.

부산대는 올해부터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글로벌 복수전공제도를 도입한다. 원어민 교수진 3명을 채용해 영어 프레젠테이션, 영어토론, 영어작문 등을 필수 교과에 포함해 해외 유학에 맞먹는 교육과정을 제공할 방침. 영어시험, 학점평가, 영어면접 등을 거친 학생 40명을 선발해 6학기 동안 48학점을 이수하면 전공과 별도로 국제학 학사 학위를 준다.

동아대는 부산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졸업인증제와 자율전공학과제를 도입했다. 졸업인증제는 외국어와 컴퓨터 활용 능력, 실용 한자, 품성(봉사) 등 4개 영역 가운데 2개 이상 졸업인증자격이나 시험에 합격해야 졸업할 수 있는 제도. 품성을 제외한 3개 영역은 공인기관의 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을 인정하고 품성 기준은 봉사기관 및 단체에서 하루 최대 8시간, 모두 48시간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또 2010년부터 자율전공학과제인 ‘동아 슈페리어 인재 특별전형’ 40명을 선발해 차별화된 관리와 다양한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대도 공통교양 과목인 ‘대학영어2’를 이수하거나 공인어학 인증시험 성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영어인증제, 사회봉사와 글로벌 리더십, 독서 등을 포함한 졸업인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저명인사나 특정 분야 전문가에게 교양과목을 운영하도록 하는 ‘일반 교양과목 특별 개설제’, 이미 획득한 교과목을 포기할 수 있는 ‘학점 포기제’와 ‘고교-대학 교양학점 인증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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