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후광 ‘비 해피’

  • 입력 2008년 8월 28일 07시 41분


올림픽 폐막공연, 광고주들 함박웃음…中·아시아 광고계약 긍정효과 기대도

톱스타의 비의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광고계가 환한 웃음을 지었다.

비의 폐막식 공연을 두고 일부에서 ‘중국가수 들러리로 나간거냐’에서부터 심지어 ‘중국의 동북공정에 이용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광고업계에서는 올림픽 폐막식에 선 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광고 모델 계약을 위해 꾸준히 업계와 접촉을 가져온 비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폐막 직후 만나는 관계자들마다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는 축하를 받고 있으며, 비를 모델로 기용하는 업체들도 “67억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 폐막식에서 공연을 벌였다”며 반색했다.

특히 비를 중국시장 모델로 쓰는 업체들의 반가움은 더욱 컸다. 비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중국 복마제과 측이나 2008베이징 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 애니콜 측은 비의 폐막식 무대를 접하고 환호를 했다는 후문이다.

비 측은 “비의 폐막식 공연 이후 광고주 측으로부터 ‘축하한다’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면서 “향후 비의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광고계약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는 24일 오후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냐오차오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왕리홈, 천후이린, 한쉐, 쉬펑 등 중국어권 가수들과 한국을 대표해 ‘베이징 베이징 워 아이 베이징’을 합창했다. 하지만 비의 공연 직전 방송화면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가 비춰지면서 ‘비가 왜 저런 공연에 나갔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오히려 중국 언론은 자국가수들보다 비를 오히려 중심으로 비춰졌다며 당시 중계를 비판했다. 특히 폐막식 공연에 참가했던 한쉐는 26일자 중국 충칭만보와의 인터뷰에서 비 옆에서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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