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브르셀라시에는 1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마라톤에서 세계 기록에는 27초 뒤졌지만 2시간 4분 53초에 골인해 우승 상금 25만 달러(약 2억3500만 원)를 받았다.
이 기록은 2003년 폴 터갓(케냐)이 세운 당시 세계 기록 2시간 4분 55초보다 2초 빠른 역대 2위에 해당한다.
대회를 앞두고 세계 기록 보너스로 100만 달러를 내건 두바이는 전문가들을 동원해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도록 평탄한 코스를 만들었기 때문에 기록 수립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트랙 최장거리 1만 m 등에서 26번이나 세계 기록을 작성한 게브르셀라시에는 지난해 말 “2시간 4분 벽을 깨겠다”고 공언했지만 7km를 남겨놓고 스피드가 떨어져 기록 경신에는 실패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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