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27%만 “나는 진보”…4년전보다 14%P나 줄어

  • 입력 2007년 1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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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는 줄고, 중도와 보수는 늘고….’

올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이념 성향이 2002년 대선 당시에 비해 ‘보수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에 의뢰해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가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수’ 30.2%, ‘진보’ 27.1% 순이었다.

2002년 대선 직전 KSDC가 같은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의 ‘진보’(41.1%)보다 14.0%포인트 줄어든 것. 반면 중도는 2002년 32.3%에서 4.6%포인트, 보수는 26.7%에서 3.5%포인트 늘었다.

임태희 여의도연구소장은 28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02년 대선 당시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중도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범여권 통합신당이 창당될 경우 중도층 가운데 31.1%는 한나라당을, 30.2%는 여권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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