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보에 자신의 2006년 ‘글로벌 경영 실적’을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해 허 회장의 해외 출장 횟수는 27회. 2005년(17회)보다 10회나 늘었다. 허 회장이 지난해 다녀온 지역은 주로 동남아, 중국, 중동 10개국 50개 도시. 모두 GS칼텍스의 해외 사업이 활발한 곳이다.
허 회장은 사보에서 2006년 GS칼텍스의 성과 가운데 태국 육상광구에서 대규모 원유와 천연가스를 발견한 것을 가장 앞서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초 GS칼텍스는 L10/43, L11/43 광구의 첫 탐사 정(井)에서 하루 1254배럴의 원유와 72만 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지층을 발견했다. GS칼텍스는 이 광구의 지분 30%를 갖고 있다.
태국 현지에서는 이 광구의 원유 매장량이 태국 최대 육상유전인 시리낏 유전의 매장량(3억7000만 배럴)과 비슷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경제성이 확인되면 2008년도쯤 상업 생산을 검토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에 앞서 지분 15%를 갖고 있는 캄보디아 블록 A 해상광구에서도 2005년 3월까지 진행한 1기 탐사작업에서 원유를 발견한 바 있다. 2003년 첫 해외 자원개발에 나선 ‘짧은 역사’에 비하면 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는 GS칼텍스의 중국 진출 원년이기도 하다.
2월 중국 내 석유 제품 판매와 주유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해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하고, 6월에는 중국 베이징 인근 랑방에 있는 복합 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를 인수했다. 이 업체는 중국의 현대, 기아 자동차 및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