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영]GS칼텍스 “한국의 에너지 우리가 책임진다”

  • 입력 2007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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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허동수회장(가운데)이 지난해 2월 중국 칭다오의 GS칼텍스 중국 주유소 1호점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제공 GS칼텍스
GS칼텍스 허동수회장(가운데)이 지난해 2월 중국 칭다오의 GS칼텍스 중국 주유소 1호점 기공식에서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제공 GS칼텍스
“2006년에는 유전개발, 신에너지 사업 관계로 365일 가운데 130일을 해외에서 지냈습니다. 기내 체류 시간만 계산해도 매일 하루 1시간 이상을 비행기 안에서 보냈다는 의미입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해 12월 사보에 자신의 2006년 ‘글로벌 경영 실적’을 이같이 소개했다.

지난해 허 회장의 해외 출장 횟수는 27회. 2005년(17회)보다 10회나 늘었다. 허 회장이 지난해 다녀온 지역은 주로 동남아, 중국, 중동 10개국 50개 도시. 모두 GS칼텍스의 해외 사업이 활발한 곳이다.

허 회장은 사보에서 2006년 GS칼텍스의 성과 가운데 태국 육상광구에서 대규모 원유와 천연가스를 발견한 것을 가장 앞서 언급했다.

지난해 12월 초 GS칼텍스는 L10/43, L11/43 광구의 첫 탐사 정(井)에서 하루 1254배럴의 원유와 72만 세제곱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지층을 발견했다. GS칼텍스는 이 광구의 지분 30%를 갖고 있다.

태국 현지에서는 이 광구의 원유 매장량이 태국 최대 육상유전인 시리낏 유전의 매장량(3억7000만 배럴)과 비슷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경제성이 확인되면 2008년도쯤 상업 생산을 검토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에 앞서 지분 15%를 갖고 있는 캄보디아 블록 A 해상광구에서도 2005년 3월까지 진행한 1기 탐사작업에서 원유를 발견한 바 있다. 2003년 첫 해외 자원개발에 나선 ‘짧은 역사’에 비하면 실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는 GS칼텍스의 중국 진출 원년이기도 하다.

2월 중국 내 석유 제품 판매와 주유소 설립 및 운영을 위해 중국현지법인을 설립하고, 6월에는 중국 베이징 인근 랑방에 있는 복합 폴리프로필렌 생산업체를 인수했다. 이 업체는 중국의 현대, 기아 자동차 및 LG전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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