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부영아파트 하자보수 신청 8만건 쏟아지자… 뿔난 경기도 “영업정지 등 모든 제재 강구”

남경현기자 입력 2017-08-01 03:00수정 2017-08-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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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지사 “부실시공 강력 대응”… 도내 부영 10개 시공현장 특별점검 건설업체 부영주택(국내 도급순위 12위)이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지은 아파트에서 통상 수준을 크게 웃도는 하자가 발생하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발끈했다.

31일 도청에서 채인석 화성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연 남 지사는 “영업 정지와 부실벌점 부과 등 모든 제재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부영아파트 부실 시공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3월 초 완공된 화성시 동탄2신도시 A23 블록 부영아파트(18개동 1316가구)에서 지난달 28일까지 7만8962건의 하자 보수 신청이 접수됐다. 비슷한 규모의 다른 아파트보다 하자가 2, 3배 많다는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과 올 2, 5월 품질검수를 통해 균열, 누수 등 211건을 적발했다. 화성시는 “하자에 대해 책임 시공을 하겠다”는 부영 측의 약속을 받고 3월 건축물 사용승인 인가를 내줬다. 그러나 주민들이 입주한 뒤에도 벽, 보도블록 등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지난달 16일 폭우 때는 배관 누출, 지하주차장 천장 누수 등이 이어졌다. 당시 현장을 찾은 남 지사는 페이스북에 “‘이제는 괜찮아졌을까’ 했던 마음이 분노로 가득하다. 부영이 소위 대기업이라고 하는데요. 수준이 이 정도인가요?”라며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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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화성시는 주민 편의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한 뒤 심각한 하자가 확인되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부영이 경기도에 건설 중인 1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특별 점검을 하기로 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부영아파트#하자보수#부실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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