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2일 담화에서 북한이 당대회 일환으로 준비 중인 열병식 행사를 주목하고 있는 청와대를 향해 ‘특등 머저리’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이 발언에 대해 윤 의원은 1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이라며 “이왕 (대화를) 하려면 조금 더 과감하게 하자는 요구를 속에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김여정이 한국 정부를 특등 머저리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더 과감히 대화하자는 뜻이라고 한다. 엽기적 해석”이라고 평했다.
이어 “윤 의원은 대통령의 최측근이란 사람인데 측근이 대통령 욕보이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윤 의원처럼 해석한다면 야당도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을 때 특등머저리라고 비난해도 된다는 뜻이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아무리 북한에 대해선 눈에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지만 앞뒤 분간은 하길 바란다. 김여정 감싸기 위해 한국 정부와 대통령까지 욕보이는 윤 의원의 엽기적 상상력에 헛웃음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