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리 “아들 어린이집 아빠데이, 부동산 아저씨에 부탁…아빠 없어 미안”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12월 4일 15시 04분


코멘트
(사유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사유리 인스타그램 갈무리)
비혼모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3일 사유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싱글맘으로 살아가며 어려운 점을 털어놨다.

사유리는 “얼마 전 어린이집에서 ‘아빠 데이’가 있었다. 수영하는데 아빠랑 같이 와야 한다”며 “엄마도 안 되고 이모도 안 되고 여자는 아예 안 된다더라”라고 운을 뗐다.

당시 사유리는 매니저와 함께 일을 가야 했고, 주변에 남자가 없어 결국 친하게 지내는 부동산 아저씨한테 부탁했다고 한다.

사유리는 “(감사하게도 부동산 아저씨가) 같이 가주셨는데 마음이 슬펐다”며 “젠이 수영하고 싶겠지, 아빠가 없다고 못 가는 게 아니지 않냐. 이럴 때는 마음이 좀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또 사유리는 “친구가 이혼했는데 딸이 울면서 왔다더라. 그 딸 친구들이 ‘왜 아빠가 없냐’고 물어봤다더라”라며 “이혼해서 아예 안 만나는데 친구가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더라. 근데 사실 전 조금 부러웠다”고 말했다.

(유튜브 갈무리)
(유튜브 갈무리)
그는 “그 친구는 아빠라는 존재는 있지 않냐. 거짓말이라도 ‘아빠는 너를 너무 사랑해. 근데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아서, 생각이 달라서 다르게 살고 있다. 그래도 아빠는 너를 사랑해’ 이런 말이라도 할 수 있지 않냐”면서 “나는 이런 말 자체를 할 수 없다. 아이 아빠 자체가 없으니까”라고 토로했다.

‘미수다’ 출신 독일인 비혼모 미르야는 “나는 오히려 우리 애들이 조금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가족들이 이혼하고 싸우고 따로 살면 아이도 복잡하고 슬프지 않겠냐”고 사유리를 위로했다.

사유리는 “젠이 그림책을 읽는데 아빠, 엄마, 아기가 나오는 걸 한때는 피했다”며 “과연 그렇게 피하고 안 보여주는 게 맞는 건가, 내 욕심인가. 내가 불편해서 안 보여주는 게 맞는 건가 생각하면 아니더라. 그래서 그때부터 그림책에서 아빠, 엄마 있는 걸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