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지역사무소 성추문 사죄…저 포함 2차 가해 용납 안해”

  • 뉴시스
  • 입력 2021년 6월 24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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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임 제게 있다…오늘 경찰서에 가해자 수사 공식 의뢰"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자신의 지역사무소에서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포함해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그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늘 저는 직접 광주서부경찰서에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저희 지역사무실에서 근무했던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공식 의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않을 것이며, 무관용의 원칙 아래 철저히 조사할 수 있도록 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무엇보다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께서 어떤 위해와 어려움도 겪지 않도록 저 자신부터 주의하고 또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인지부터 현 시간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와 그 가족께 상처가 됐던 모든 행위에 대해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누차 말씀드리지만 이번 일의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 피해자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완벽한 일상 복귀를 위해 제가 해야 하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금 피해자와 그 가족 여러분께 큰 고통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치게 되어 매우 죄송하다”고 거듭 사죄했다.

양 의원의 광주지역사무소 관계자가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민주당은 전날 무관용 원칙 하에 당 차원의 조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해당 내용을 보고 받았으며, 현재 송갑석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이 시당차원의 진상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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