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코로나 위기 속 두바이 현장 점검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9월 2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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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도 불구하고 두바이 출장을 강행했다.

24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김 회장은 쌍용건설이 해외에서 시공중인 현장 중 최대 규모이자 오는 2021년 6월 준공을 앞둔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을 방문해 현안을 점검하고 발주처와 조율하기 위해 지난 22일 출국했다.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지상 최고 46층, 795객실 규모로 하늘에서 보면 S자로 휘어진 구조에 정면은 레고 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적인 외관으로 지어진다. 공사비는 10억 달러를 뛰어넘는다. 내년 10월 개최될 두바이 엑스포에 맞춰 두바이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호텔이 될 전망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 현장이 워낙 크고 조율할 현안이 많아 그동안의 화상회의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출장을 통해 김 회장이 발주처와 대면 협의를 통해 각종 현안을 조율함으로써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출장기간 중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외에도 현지에서 시공 중인 6개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8~9개월째 귀국하지 못하고 현지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로하고,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주기 위해 출장기간을 추석연휴까지 연장했다.

쌍용건설은 자산규모가 310조원에 달하는 두바이투자청(ICD)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이후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두바이에서만 총 9개 현장, 약 21억달러(한화 약 2조5200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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