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헬기, 8700억원 들여 신형으로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30일 15시 18분


현 헬기 18년 사용…軍, 2031년까지 4대 수입하기로

현재  운용 중인 대통령 전용 지휘헬기. 동아일보 DB
현재 운용 중인 대통령 전용 지휘헬기. 동아일보 DB

군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8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형 대통령 지휘헬기를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30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제1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휘헬기-II 사업’을 심의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통령이 국내 이동에 사용하는 전용헬기를 새로 구매하는 것이다. 기존의 지휘헬기보다 생존성과 지휘통제능력이 향상된 신규 기종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방위사업청은 전했다.

현재 운용 중인 대통령 전용 지휘헬기는 시콜스키가 제작한 VH-92로, 2007년에 구입해 18년 동안 사용됐다. 구매 물량은 4대이고, 후보 기종은 에어버스의 H225M, 벨의 Bell 525, 레오나르도의 AW-101, 록히드마틴의 S-92A+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적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보강된 신규 지휘헬기를 도입해 안정적인 (대통령 국내) 지휘공수 임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추위는 이날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 구매계획안도 의결했다.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 사업’은 ‘대북 참수부대’로 불리는 육군 특전사 특임여단의 공중침투 능력과 공군의 탐색구조작전 능력 등을 보강하기 위한 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를 국외구매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4년 착수해 2033년까지 진행되며 총 3조 3757억원이 투입된다.

방사청은 “최신의 항법·통신·생존장비가 장착된 특수작전용 헬기를 확보함으로써 한국군 독자적인 특수작전 항공지원 수행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며 “공군의 전투탐색구조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돼 수많은 인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기본계획도 통과됐다. ‘전자전기(Block-I) 사업’은 평시에는 주변국의 위협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는 전자공격(jamming)을 통해 적 통합방공망 및 무선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전자전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시작해 2034년까지 총 1조 9206억이 사업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전자전 장비를 독자 개발해 비즈니스 제트기급 기체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전자전기가 배치되면 전시 적 핵심전력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공중 전력의 생존성과 합동작전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특수작전용대형기동헬기#대북 참수부대#전자전기#항법장비#탐색구조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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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3

추천 많은 댓글

  • 2025-04-30 17:11:53

    죄맹이가 대통령될것 같으니 헬기까지 새걸로 바꿔주네. 만약에 보수 대통령때 헬기 바꾸면 혈세 낭비라고 민주당은 개거품 물었을것.

  • 2025-04-30 15:56:47

    모 얼마나 대단하다고.. 그냥 가격경쟁력있는 수리온으로 여러대 구매해라... 한대에 몰아타서 몰상당하지 말고 나눠타면 되겠네...

  • 2025-04-30 17:34:00

    아 뜨불 문어벙5년스트레스개죙성또어뜨케 젖나스트레스 나라가 냅두면객사허겄지 가덕도의인 나오겠지 그때소방헬기타고좋아서? 에라 다파겝쉡끼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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