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해상 치안기관… 인도태평양 안보 협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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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향서 체결하고 대화 채널 마련
자원 보호-구조 등 함께 하기로

한미일 3개국 해상 치안기관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13일 해양경찰청은 미국 해안경비대, 일본 해상보안청과 인도태평양 해양안보 협력을 위한 의향서를 1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3개국을 대표하는 해상 치안기관인 이들은 지역 내 해양자원 보호와 불법 어로 단속, 해양 재난 시 신속한 구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기관 간 대화 채널을 확보해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지난해 8월 3개국 정상이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공동 비전을 담은 협의체 창설 등 포괄적 협력에 합의한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따르기 위해 마련됐다.

해경은 같은 날 인천 연수구 청사에서 호주 국경보호청장을 만나 호주와의 해양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호주 국경보호청은 내무부 산하 독립 외청으로, 밀입국뿐만 아니라 밀수입 감시, 관세 임무까지 담당하는 기관이다.

김종욱 해경청장은 “해양에서의 자유, 평화, 번영 실현을 위해선 해양경찰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양안보 확립 방안을 한미일의 3개 기관이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한국#미국#일본#해상 치안기관#해양안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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