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 테러범에 억류된 인질 구하라…특전사·경찰특공대 합동훈련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5일 1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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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백호부대 장병들이 고척스카이돔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육군 제공)
특전사 백호부대 장병들이 고척스카이돔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육군 제공)
육군 특수전사령부 백호부대가 5일 ‘2024 FS/TIGER’(한미연합연습 프리덤실드 기간 중 실시하는 육군 통제 야외기동훈련)의 일환으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다중이용시설 대테러훈련을 실시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특전사 백호부대와 서울경찰특공대가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동시다발·복합테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대테러작전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유동인구와 기반시설이 밀집된 장소의 테러 발생에 대비한 유관기관 간의 공조 및 신속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은 고척스카이돔에 침입한 무장 테러범들이 인질을 억류하고 금전과 헬기를 요구하는 상황을 상정해 진행됐다.

출동 지시를 받은 백호부대 특전대원들은 부대 주둔지에서 고척스카이돔까지 작전차량으로 기동해 작전에 투입됐다.

동시에 특전사 백호부대 지휘부는 서울경찰청 관계관들과 함께 고척스카이돔 주변에 현장지휘소를 구성하고 군·경 합동대응태세를 갖췄다.
특전사 백호부대 장병들이 작전차량을 이용해 고척스카이돔으로 기동하고 있다.(육군 제공)
특전사 백호부대 장병들이 작전차량을 이용해 고척스카이돔으로 기동하고 있다.(육군 제공)

이어 군·경 합동 지휘부는 폐쇄회로(CC)TV와 드론 등으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전계획을 수립했으며, 테러범이 설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급조폭발물을 발견하고선 대테러 요원과 폭발물처리반(EOD) 요원을 현장에 함께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저격수의 엄호 아래 고척스카이돔 내부로 신속하게 진입한 군·경 대테러 및 EOD 합동팀은 모든 테러범을 사살하고 폭발물을 제거했으며, 억류된 인질 전원을 구출했다.

백호부대 관계관은 “서울경찰특공대와 함께 훈련하면서 상호 간의 전투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국가 지정 대테러 특임대원으로서 가장 위험하고 가장 중요한 곳에서 헌신적인 자세로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라고 말했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결과를 분석해 미흡사항을 보완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민·관·군·경 합동 대테러 작전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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