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뿡아, 눈 떠” 29주 조산아 살린 119구급대원들…소방서장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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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4일 1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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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부산에서 태어난 조산아를 대학병원으로 이송하며 응급처치하는 정관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일 부산에서 태어난 조산아를 대학병원으로 이송하며 응급처치하는 정관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조산아를 신속하게 대학병원으로 옮겨 목숨을 구한 119구급대원들이 표창을 받았다.

4일 부산 기장소방서는 정관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에게 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 22분경 29주 차 임산부가 배뇨 장애 및 복통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기장군의 한 여성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9시 42분경 여성병원 측은 조산아 치료 시설이 없어 신속하게 치료 시설이 있는 병원으로 임산부를 옮겨야 한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정관119안전센터 구급대가 여성병원으로 출동했을 당시 이미 출산이 이뤄진 상태였다.

대원들은 아이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태명인 ‘뿡뿡이’와 함께 “눈 떠, 옳지”라고 외치며 구급차에서 응급처치했다. 동시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이송 병원을 신속하게 선정했다.

조산아는 20여 분 만에 무사히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김재현 기장소방서장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살린 노고에 감사드리며 신속하고 정확한 이송을 한 구급대원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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