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감독에 황선홍·박항서 거론…KFA 전력강화위, 오늘 결론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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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7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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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뉴스1 ⓒ News1
정해성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뉴스1 ⓒ News1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A대표팀 임시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는 가운데 대한축구협회(KFA) 전력강화위원회가 3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이르면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임시 사령탑이 선임될 예정이다.

KFA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3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진행한다.

전력강화위원회의 3차 회의 주요 안건은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KFA는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정해성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을 선임하고 전력강화위원도 새롭게 꾸려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1일 1차 회의를 마친 뒤 3월 21일(홈)과 26일(원정)에 펼쳐지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부터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었다.

정해성 위원장은 “현재 소속팀이 없는 지도자는 물론 K리그에 몸담은 지도자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만약 K리그에 속한 지도자로 결정이 된다면 협회가 구단에 도움을 요청할 생각”이라며 국내 감독 지도자 선임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24일 2차 회의 결과 임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시간적 여유를 두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자고 의견을 바꿨다.

전력강화위원회의 첫 회의 후 급하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려는 KFA에 대해 여론이 강하게 질타하자 결정을 바꾼 셈이다.

이날 진행되는 3차 회의는 2차 회의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인데, 최종 결정이 도출된다면 브리핑을 진행할 계획이다. 브리핑을 통해 3월 임시 감독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현재 임시 사령탑 후보로는 황선홍 감독과 박항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더불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을 때 멤버 일부가 A대표팀에 속해 있어 황 감독 입장에서는 소통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황선홍 감독이 당장 4월부터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올림픽 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동시에 이끌 때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올림픽 본선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A대표팀을 맡으면 부담이 따를 수 있다. 또한 올림픽 대표팀이 3월 A매치 기간을 활용, 선수단 소집 계획이 있어서 여러 조율이 필요하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월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1년 넘게 야인으로 지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이 있고, 베트남에서 5년 동안 지도력을 입증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여기에 베트남과의 라이벌 태국에 대해 잘 알고 있어 3월 임시 감독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박항서 감독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단기간 임시 감독직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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