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립대에 독도문제 과목 신설…“학생 요구로 강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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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3일 1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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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해 정한 ‘다케시마의 날인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독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4.2.22 뉴스1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위해 정한 ‘다케시마의 날인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이 독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4.2.22 뉴스1
일본 국립 시마네대가 독도에 관한 과목을 새로 개설했다고 교도통신과 TSK방송 등이 22일 보도했다.

시마네대는 올해 4월부터 독도 문제를 다루는 과목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전체 학부생이 들을 수 있지만 필수 과목은 아니다. 이 과목은 오키(?岐) 지역 관계자들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시작해 고지도나 고문서로 독도의 역사를 배우고 한국의 주장 등 지리·역사·국제법 등 여러 시점에서 영토 문제를 다룬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대학 측은 “특정 정부의 견해를 주장하는 수업이 아닌 것을 확인하는 등 학내에서 심의를 거친 뒤 개강을 인가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목의 이름은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 연구의 최전선’으로, 일반인에게도 개방되는 공개강좌다.

시마네대를 졸업한 사회인은 TSK방송 인터뷰에서 “한국 연구의 경과 등을 비교하면서 여러 관점에서 배울 수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후나사기 리키노부 시마네대 법문학부 교수는 “새 과목은 지리학부터 영토 문제까지 다룬다”며 이 수업을 계기로 독도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려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각의 결정을 통해 한국령 독도를 시마네현에 강제로 편입했다.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 편입 내용을 고지하고 2005년부터 편입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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