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저 그냥 죽으려고요” 주호민, 극단 선택 막은 김풍에 그림 선물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3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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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김풍, 주호민(오른쪽).  ⓒ News1
웹툰작가 김풍, 주호민(오른쪽). ⓒ News1
웹툰 작가 주호민이 특수 교사와의 법정 공방으로 힘들었을 때 곁에 있어 준 웹툰 작가 김풍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3일 주호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코멘트 없이 직접 그린 그림 하나를 올렸다.

그림 속에는 김풍으로 보이는 남성이 탐험가 복장을 하고 웃고 있다. 검은색 뿔테 안경과 콧수염, 헤어스타일 등이 김풍과 닮은 모습이다.

(주호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주호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남성이 손을 들고 인사한 곳은 바닥에 있는 살색의 물체다. 이 물체는 마치 주호민의 대머리를 연상하듯 반짝거렸고, 실제 주호민의 SNS 프로필 사진과 비슷했다.

앞서 주호민은 지난 1일 자신의 트위치 채널에서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다른 가족들을 생각하니까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모든 죄를 자신이 떠안고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번개탄도 사고 유서를 쓰고 있는데 갑자기 김풍 목소리가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울음이 터졌다. 엉엉 울었다. ‘형 그냥 저 죽으려고요’라면서 막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당시 김풍은 “야, 가만히 있어봐. 그대로 가만히 있어. 그대로 있어. 가만히 있어”라고 주호민을 제지한 뒤 한달음에 달려와 그를 위로했다고 한다.

주호민은 “김풍이 와서 계속 다독여주고 ‘이상한 생각 하지 마!’라고 해줬다. 계속 살펴봐 준다.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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