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12월 결심? 공천 전 결정이 떳떳…모든 가능성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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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9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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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 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이 11일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제110회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11.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2월 국민의힘 탈당 여부를 선택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공천이 이뤄지기 전에 결정하는 게 떳떳하다고 생각한다”며 “(신당 창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월 쯤 되면 윤석열 대통령, 정부, 국민의힘이 진짜 제대로 된 변화를 할 수 있느냐가 판가름 난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정권이나 지금 민생경제가 이렇게 어려운데 얼마나 극우 이념 정당으로 가고 있냐”며 “대통령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치스타일이 전혀 안 바뀌고,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인사든 정책이든 어떤 잘못을 해도 아무 소리 찍소리 못하는 정당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당이 진짜 변할 수 있느냐, 이런 당이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정당이냐에 대해서 정치를 하는 사람인 저도 결심을 해야한다”며 “12월까지는 제가 그 결심을 끝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2월 쯤에 유 전 의원의 정치적 운명도 가닥이 잡히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저 개인의 정치적 운명은 전혀 관계없다”며 “공천은 어차피 1월, 2월, 3월까지 이뤄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제가 남아 있을 것인가, 여기에서 변화를 쇄신을 추구할 거냐, 아니면 도저히 희망 없다고 생각하고 나갈 거냐’를 공천이 이뤄지기 전에 결정하는 게 떳떳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12월”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정해진 건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우리나라 같은 소선거구제 하에서 1번, 2번 정당만 득세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정당을 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안다. 역설적으로 만약 제가 그런 결심을 하게 된다면 그건 정말 대단히 굳은 강한 결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안 변하면 우리라도 변하자’는 힘이 당 안에서 모이면 12월까지 당이 충분히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에 있는 우리 정치인들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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