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자 “북러 정상회담, ‘상당량·다종’ 탄약 이전 대화 최종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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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2일 0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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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박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북핵특별부대표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대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 News1
정 박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북핵특별부대표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대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은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 News1
정 박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회담이 북한의 무기 지원에 대한 북러간 대화의 최종 단계라고 평가했다.

박 부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개최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간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과 관련해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맞서 러시아군이 사용할 상당량 및 다수 종류의 탄약을 받는 점증하는 무기 이전 관계를 매듭짓기 위한 북러간 일련의 대화의 최종 단계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대표는 “이같은 잠재적 거래엔 러시아의 방위산업을 지원할 원자재의 제공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이날 김 총비서가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장소와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총비서와 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박 부대표는 국제사회는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대한 무모한 무시와 도발에 대해 단결돼 있다면서 “사실 북한의 도발 등 역내 도발들은 한미간 결의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박 부대표는 “북한의 공격적인 태도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해 왔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갈등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할 의향이 있다고 북한에 공식 및 비공식적으로 분명히 해 왔다며 “유감스럽게도 북한은 관여하지 않길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가 북한과 계속 접촉할 것이고, 북한에 대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대표는 다만 “북한이 관여에 준비될 때까지 우리는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하는 북한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우리의 책임을 충족시켜야 하고, 우리는 그렇게 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및 일본과 (하는) 양자 및 3자 군사훈련은 순수하게 방어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역내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및 다른 활동과와 달리, 우리의 연합훈련은 국제법에 부합하며, 한미간 군사훈련은 정기적이며 방어적 성격”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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