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0-2→2-2’ 김은중호, 온두라스와 무…16강행은 다음에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26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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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경기장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 김용학이 돌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5.26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에스타디오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경기장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한민국 김용학이 돌파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5.26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온두라스와 무승부를 거뒀다. 수적 우위에도 먼저 2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2골을 만회하며 승점 1점을 땄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6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온두라스와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프랑스를 2-1로 꺾었던 한국은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다. 앞서 감비아(2승)가 프랑스(2패)를 2-1로 제압하며 조 선두가 됐고 한국은 2위에 자리했다. 온두라스는 1무1패(승점 1).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6시 16강 진출을 확정한 감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초반 팽팽한 흐름 속에 부상 변수가 나왔다. 온두라스 공격수 마르코 아세이투노가 발목 부상으로 18분 만에 다니엘 카터로 교체됐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한국은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20분 최석현이 박스 안에서 카터에게 파울을 했고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온두라스는 키커로 나선 다비드 오초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던 오초아가 배서준의 머리를 때리는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최초 판정은 경고였으나 VAR을 통해 오초아는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한국은 높은 점유율 속에 상대를 몰아세웠으나 공격의 정교함이 떨어졌다.

한국은 전반 43분 박스 오른쪽에서 김용학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판 이승원의 오른발 중거리슛과 김용학의 왼발슛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배서준을 빼고 최예훈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다.

강성진의 슛이 막히는 등 계속 몰아치던 한국은 오히려 후반 6분 상대의 역습에 추가골을 내줬다.

온두라스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이삭 카스티요가 때린 오른발 슛이 김준홍 골키퍼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주도권을 갖고 몰아치던 한국으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장면이었다.

잘 풀리지 않은 한국은 후반 8분 배준호와 박창우 대신 조영광, 박승호가 잇따라 교체로 들어갔다. 이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한국은 후반 13분 김용학의 왼발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박스 안에서 이영준이 짧게 내준 공을 김용학이 왼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4분 뒤 코너킥에서 이승원의 패스를 받은 박승호가 헤딩슛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도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 동점골을 넣었던 박승호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면서 한국은 황급히 이승준이 투입됐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한국은 공세를 높였으나 한방이 부족했다. 후반 35분 김용학의 왼발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41분 오른쪽 측면에서 조영광의 크로스가 온두라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스쳤다. 후반 추가시간 얻은 기회에서도 슛이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상대 골문을 노리던 한국은 후반 막판 최석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오히려 한국은 종료 직전 온두라스 공격수 카터의 슛이 골대를 살짝 넘어가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양 팀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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