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래 밀양소방서 안전예방과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가진 2차 현장브리핑에서 “최초 발화지점은 전소됐고, 인근에 있던 가건물 450㎡와 야적장 7400㎡ 등은 모두 소실됐다”며 “화재 진압율은 현재 80% 수준이다. 야적장 잔불은 포크레인을 동원해 진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불이 초기에 빠르게 번진 원인이 가연성이 높은 폴리우레폼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바람이 북에서 동으로 강하게 불면서 불이 번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공장 인근 야산에 불이 옮겨 붙은 만큼 산불진화대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노 과장은 “가공기계에서 불이 시작됐으나 작업자 전원이 대피하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불이 이어지는 곳은 헬기를 통해 진화중이며 인근에 설치된 송전탑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재는 오전 4시 57분께 발생해 오전 5시1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이다 불이 커지면서 오전 6시 16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이후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어 오전 9시 42분께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헬기 7대, 고성능화학차 6대 등 진화장비 89대, 진화인력 326명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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