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업무 개시 통화가 북측의 무응답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로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군 당국은 군 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진행한다.
북한은 지난 7일 오전 통화를 시작으로 공동연락사무소 및 군 통신선 정기 통화에 답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통화에 답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계속된 통신 두절이 기술적 결함일 수도 있다고 봤던 군과 정부 당국은 의도적인 차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군과 정부는 최근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 및 유엔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 채택 등에 대한 반발에 따른 의도적 응답 거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단 북측의 일방적 차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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