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安·黃 겨냥 “끝까지 더티 플레이…보기 역겹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3월 7일 15시 26분


코멘트
홍준표 대구시장이 안철수, 황교안 당 대표 후보를 겨냥해 “끝까지 더티 플레이하는 모습들은 보기가 참 역겹다”고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 끝나고 나면 곤란한 입장에 처한 사람들이 많겠다. 안철수 의원은 지금 세 들어 사는 집을 주인이 내 놓으라면 내놓고 본래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준석 전 대표와 부딪치니 경선을 하던지 어찌 되었던 간에 둘 중 하나는 내년에 우리당 이름으로 출마 하기는 어려울 거로 보인다”고 적었다.

이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내년 4월 총선 때 본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으로 갈 경우 안 의원이 원래 본인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럴 경우 그곳에 오랫동안 공을 들인 이 전 대표와 부딪히게 돼 안 의원이나 이 전 대표 중 한명은 결국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황 후보에 대해서는 “황교안 전 대표는 지역구가 없어서 출마할 곳 찾는 게 급선무인데 이번 대표 선거에서 보여준 어른답지 않는 모습으로는 차기 어느 곳도 출마하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 나와서 분탕질 치던 사람들은 이번에 되면 또 한 번 기회가 생기니 다행인데 떨어지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할 거로 보인다. 내가 그 꼴들 보기 싫어 내 정치 일정에 맞추어 일찍 하방 했다”며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허은아 후보 등을 겨냥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정치를 하려면 최소한 인사이트(통찰력)와 포어사이트(예지력)부터 갖추고 해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정치하다 보면 다 그렇게 되는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와 황 후보는 7일 김 후보의 ‘KTX 역세권 시세차익 의혹’과 ‘대통령실 행정관 선거개입 의혹’을 함께 규탄했다. 안 후보 측은 이날 오후 강승규 대통령시민사회수석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