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 합동연설·TV 토론 마무리…남은 절차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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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전당대회 합동연설회와 TV 토론을 모두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4~5일 모바일, 6~7일 전화 ARS 투표를 거쳐 8일 당 대표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이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가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9일 1대1 토론을 한 뒤 10일 모바일 투표, 11일 전화 ARS 투표를 거쳐 12일 당 대표를 최종 확정한다. 

황교안 (왼쪽부터),김기현,안철수 ,천하람 국민의 힘 당대표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채널A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으로 열린 마지막 방송토론회에 시작 전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주기자 zoo@donga.com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은 83만9569명이다. 매달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 80만여 명에 일반 당원과 대의원을 더한 숫자다. 2021년 6월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했던 6·11 전당대회 당시 33만여 명이었던 선거인단 규모가 지난해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전국적으로 훌쩍 늘어난 것. 

2021년 전당대회와 비교해 보면 당원 비율은 당 텃밭인 영남권에선 낮아지고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는 늘었다. 영남권 비율은 2021년 51.3%에서 올해 39.6%로 11.7%포인트 줄어든 반면 수도권은 32.3%에서 37.8%로 5.5%포인트, 충청권은 10.3%에서 14.6%로 4.3%포인트가 각각 늘었다. 연령층은 2021년과 올해 모두 60대 이상이 42%로 가장 많다. 다만 올해는 10~30대 비중이 17.8%로, 2021년 11.6%보다 6.2%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표심이 지역별, 연령별로 다변화된 데다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과거처럼 ‘조직표’의 영향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여권 내에선 그동안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해 온 여론조사 결과와 책임당원 중심인 선거인단의 실제 표심이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새로 유입된 당원들은 대부분 ‘이준석 바람’을 타고 들어온 2030세대와 지난 대선 경선 때 윤석열 후보를 찍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이라며 “이들 간 표 대결의 향배가 전당대회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동주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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