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는 8월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해 “지속적인 현장점검, 반복 훈련을 통해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단계를 꼼꼼히 점검하고 보완해달라”고 여성가족부 등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잼버리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11월 부산엑스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국제행사이자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저력과 위상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며 ‘안전한 잼버리·꿈을 키우는 잼버리·한국을 누리고 즐기는 잼버리’에 중점을 두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먼저 “대회가 휴가철에 열리기 때문에 공항, 대회장 이동 시 혼잡이 우려된다”며 “조직위와 관계 부처는 참가자를 안전하고 차질없이 수송할 수 있도록 교통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한여름 폭우, 폭염, 태풍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철저한 안전조치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꿈을 키우는 잼버리’가 되어야 한다”며 “새만금의 다채로운 자연환경과 함께 로봇, 드론, 가상현실 등 우리의 첨단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꿈과 미래를 키울 다양한 체험활동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K-pop 공연과 함께 판소리, 탈춤, 사물놀이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공유하는 유쾌한 한마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한국을 처음 찾는 청소년들이 우리의 다양한 역사와 관광자원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계잼버리는 1920년 영국에서 34개국 8000여명의 스카우트들이 참가했던 국제야영대회가 효시로, 4년마다 개최된다.
올해 대회는 우리나라가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행사를 개최한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로, 8월1~12일 역대 최대 규모인 170여개국 4만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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