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우크라에 러 본토 내부 표적정보 제공 안 한다”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3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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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 내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며 러시아 측의 관련 주장을 부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어떤 작전을 수행했는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앞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도움이 없었다면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인프라를 겨냥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데 따른 반박이다.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첩보나 정보를 제공해 러시아 본토 내부를 목표로 삼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며 “우리는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지 않으며, 러시아와의 전쟁을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말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약 110㎞ 떨어진 콜롬나, 남서부 크라스노다르와 아디게야, 서부 벨고로드와 브리얀스크 등지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내에서 러시아군의 움직임에 대한 세부 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해 왔다. 1년 전 러시아 침공 직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군사 및 안보 지원 규모는 모두 320억달러(약 42조원)에 이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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