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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머리 희끗 중년 남성’ 매달 30만원씩 57번 ‘적금처럼 기부’
뉴스1
업데이트
2023-02-09 11:51
2023년 2월 9일 11시 51분
입력
2023-02-09 11:50
2023년 2월 9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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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충북 충주시 용산동행정복지센터는 이달도 익명의 기부천사가 성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부받은 성금. 충주시 제공 2023.2.9 뉴스1
충북 충주에 매달 30만원씩 57회에 걸쳐 약 18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익명의 기부천사가 화제다.
주인공은 2018년 2월부터 매달 용산동행정복지센터 민원대 위해 성금이 담긴 흰 봉투를 놓고 사라진다. 성금 금액은 30만원보다 많을 때도 있었지만, 적을 때는 없었다.
매번 직원이 따라 나가 신상이라도 물으려 치면 극구 손사래를 치며 떠났다는 게 행정복지센터의 설명이다.
미지의 주인공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남성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행정복지센터는 기부받은 성금으로 용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다양한 복지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2명의 아동 디딤씨앗통장에 매달 1만원씩 후원했고, 소외계층을 위한 동절기 이불지원과 김장 나눔, 경로당 개보수 사업도 했다.
김병우 용산동장은 “오랜 기간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의 고귀한 마음에 감동했다”며 “직원들도 어려운 이웃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충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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