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빈 방문’ UAE 도착…전용기 공중 호위 의전으로 환영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4일 21시 58분


코멘트
6박8일 일정으로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첫 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오후 4시30분께 공군 1호기 전용기에서 내렸다. 윤 대통령은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짙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베이지색 투피스에 파란색 머플러를 착용했다.

왕실공항에는 압둘라 알 나흐얀 외교장관, 수하일 알 마즈루이 에너지인프라부장관, 누라 알 카아비 문화청소년부 장관, 칼둔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 압둘라 알 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 류제승 주UAE 대사 내외, 신민철 UAE 한인회장, 박형문 민주평통 UAE 지회장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전용기에서 내려 UAE 측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다. 차례로 악수하고 인사를 나눈 뒤 대화를 나누며 터미널 안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영접 나온 인사들과 다소 오래 인사를 나누는 김 여사를 잠시 기다리기도 했다.

한국과 UAE가 지난 1980년 수교를 맺은 이래 국빈 방문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UAE는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첫 번째로 맞이한 국빈이기도 하다.

이에 모하메드 대통령은 전투기 공중 호위 의전까지 제공하며 환영했다. 윤 대통령 전용기가 UAE 영공에 진입하자 UAE 공군 전투기 4대가 호위 비행했다. 호위 비행은 전용기에서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근접해서 이뤄졌다.

윤 대통령은 UAE에 17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국빈오찬을 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한 양국 원전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원자력 발전 협력 강화 의지를 확고히 하고,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 등을 통해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계획이다. UAE 국부펀드 투자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도 진전이 있을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7일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해 동포간담회를 하고, 이어 18~19일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다보스포럼 연설, 글로벌CEO 오찬, 취리히 공대 양자기술 석학 간담회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아부다비·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