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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센추리 클럽’ 김영권 “조기탈락 없어 좋다”

입력 2022-12-07 03:00업데이트 2022-12-07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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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2010년 데뷔, 국내 15번째 기록
“토너먼트서도 이기는 팀 됐으면”
도하=뉴스1도하=뉴스1
“너무 아쉽지만 제게는 영광스러운 경기였다.”

6일 브라질과의 16강전을 마친 김영권(32·울산·사진)의 얼굴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한국이 1-4로 졌지만 개인적으로는 국제축구연맹(FIFA)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기 때문이다.

김영권은 2010년 8월 나이지리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국가대항전) 데뷔전을 치르고 이번 월드컵까지 12년간 100경기를 뛰며 7골을 기록했다.

김영권은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된 3일 포르투갈과의 H조 3차전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27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2-1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해 ‘카타르의 기적’을 연출했다.

김영권은 4년 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넣어 2-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스토리는 ‘카잔의 기적’으로 불렸다. 최근 한국 축구가 만든 두 기적이 김영권의 발끝에서 시작된 것이다. 김영권은 “이번 대회는 정말 뜻깊은 대회다. 내 골로 예선 통과도 했고, 센추리 클럽에도 가입했고, 얻은 게 많다”며 웃었다.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첫 토너먼트를 치른 김영권은 “과거에는 허무하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는데, 이번엔 한국이 상대 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6강에 오를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줬다. 앞으로 토너먼트에서도 이기는 방법을 배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센추리 클럽은 한국 선수로는 15번째다. 대한축구협회는 김영권에게 백넘버 ‘100’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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