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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中 2030, 온라인 우회로 통해 시위 상황 공유

입력 2022-11-29 03:00업데이트 2022-11-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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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反시진핑 시위 확산]
VPN 이용해 당국 검열 통제 무력화
중국 칭화대 학생들이 27일 ‘프리드만 방정식’이 적힌 종이를 들고 코로나19 봉쇄 해제와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위터 캡처중국 칭화대 학생들이 27일 ‘프리드만 방정식’이 적힌 종이를 들고 코로나19 봉쇄 해제와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트위터 캡처
중국 당국이 반(反)정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검열, 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스마트폰을 통한 소셜미디어 사용에 익숙한 중국 2030세대들은 가상사설망(VPN) 등 ‘온라인 우회로’를 통해 시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28일 현재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는 시위 관련 게시물이 올라올 때마다 대부분 삭제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트위터를 통해 시위 중계 영상, 사진 등이 빠르게 퍼지면서 동시다발 시위로 이어진 원동력이 됐다. 이날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의 시위 예고가 트위터에 떴다. 중국 당국이 자국 내 트위터 접속을 차단했음에도 2030세대들이 평소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등 암암리에 써 온 VPN을 이용해 이를 무력화하고 있다.

칭화대 학생들은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우주의 팽창 원리를 설명하는 수학 공식인 ‘프리드만 방정식’을 A4용지에 인쇄해 시위 피켓으로 활용했다. ‘프리드만’의 발음이 ‘프리드 맨(freed man·해방된 사람)’ ‘프리 더 맨(free the man·사람을 자유롭게 하라)’ 등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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