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분석기술로 세상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4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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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상보안 솔루션 기업 ‘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은 1990년 CCTV 출시를 시작으로 30년간 영상 보안 사업을 영위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설계, 제조 및 영상 처리 기술을 축적해 온 글로벌 영상 보안 솔루션 기업이다. CCTV는 물론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저장하는 ‘영상저장장치’, 영상을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제 소프트웨어’ 등 영상보안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해 통합 솔루션 구축이 가능하다.

한화테크윈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고화질 CCTV 영상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제공하는 다양한 ‘AI 영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과거에는 영상 검색이나 분석을 위해 방대한 양의 자료를 하나하나 검토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지만, AI 기술을 활용하면서 이런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한화테크윈 AI CCTV는 사람, 얼굴, 차량, 번호판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그 인물·사물의 특징을 분석해 보여준다. 사람을 감지하면 입고 있는 옷의 색상, 성별, 연령, 안경 착용 및 가방소지 여부 등을 차량을 감지하면 차량의 종류, 색상, 번호 등 수많은 정보들을 AI 알고리즘을 통해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 베스트샷(BestShot) 캡처 기능을 지원,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촬영 대상이 가장 선명하게 나온 이미지를 자동으로 캡처해 보여준다. 이는 사건·사고 발생시 증거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과거 방범용 장비로 주로 활용되던 CCTV의 역할은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한화테크윈은 산업 재해 예방, 유통 매장 관리, 교통 관제 등 각 분야별로 최적화된 다양한 영상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산업 재해 예방 솔루션의 경우 현장에서 작업자가 갑자기 넘어지거나 뛰기 시작하는 등 이상행동이 감지되거나 고함이나 유리창 깨지는 소리 등 이상 음원이 감지될 경우 관리자에게 즉각 통보해 빠른 대처가 가능토록 지원한다. 유통 매장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매장 내 어떤 코너가 붐비는지 실시간으로 분석, 관련 상품 배치를 늘리거나 프로모션 인력을 배치하라는 등의 알람을 띄워주는가 하면 계산 줄이 길어질 경우 창구를 더 열라는 알람을 매장 관리자에게 전달해 주는 식으로 매장을 보대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영상 보안장비 활용 사례는 이밖에도 많다. 교통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교통 흐름을 원할하게 유지할 수 있게 해 주는 스마트 시티 솔루션, 산불·홍수 등 재해 발생 즉시 탐지해 관련 기관으로 통보해 대응 인력이 신고 전에 출동할 수 있게 해 주는 사고 탐지 솔루션, 감시카메라가 치매 노인이 목이나 팔목에 착용한 단말기를 탐지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주는 치매 노인 안심 귀가 솔루션 등 무궁무진하다.

‘한화테크윈’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영상처리 반도체(SoC·System on Chip)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영상 보안장비의 핵심 부품인 ‘SoC’는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진 시스템들을 하나의 칩에 담은 반도체다.

카메라를 인간의 신체에 비유하면 SoC는 두뇌에 해당한다. 그만큼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고도의 설계 기술과 철저한 검증이 뒷받침돼야 개발이 가능하다. 때문에 자체 개발한 SoC를 보유하고 있는 영상보안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한화테크윈을 포함해 2개 업체뿐이다.

2021년에는 SoC 개발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리, 자회사 ‘비전넥스트’를 설립했다. 한화테크윈은 ‘비전넥스트’ 출범을 통해 반도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 과감한 투자와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통해 설계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영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람에 대한 정보, 공간에 대한 정보, 사물에 대한 정보는 분석하고 활용하기에 따라 그 용도가 무궁무진하다”며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영상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영상보안 솔루션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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