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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與 “전직 대통령이라고 성역 있을 수 없어” 文 감사원 조사 촉구

입력 2022-10-03 14:34업데이트 2022-10-0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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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 향해선 “도둑이 제 발 저린 감정이입”
김기현 “文 이중인격 의심” 윤상현 “文, 절대존엄식 사고”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 뉴시스.크게보기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 뉴시스.


국민의힘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 조사에 대해 3일 “국민에게 사실관계를 답하는 것은 의무이자 도리”라며 조사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감사원의 서면 조사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 서면 조사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질문지 수령까지 거부했다”며 “문 전 대통령은 국민들의 준엄한 질문에 답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권력이 있다거나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사법 또는 감사에서 성역이 있을 순 없다”며 “감사원은 감사원의 일을 하고, 수사기관은 그 일을 하고, 국회는 각자 일정으로 자기들의 할 일을 하면 된다”고 했다.

전직 대통령들이 감사원 서면 조사에 응했던 적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문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평화의 댐 사업 등과 관련해 두 전직 대통령도 서면조사에 응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앞서 김염삼 정부 당시 평화의 댐 비리 관련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을 서면조사한 바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뉴시스.크게보기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뉴시스.

당권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국민을 사실상 죽음으로 내몬 일에 대해 책임지지 않을 권리는 없다”며 “세월호의 아픔과 (서해에서 북한에 피살된) 이대준 씨 유족의 눈물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전혀 다른 반응으로 대하는 태도가 오히려 문 전 대통령의 이중인격을 의심케 할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상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은 늘 성역 없는 수사와 진상규명을 강조하신 분”이라며 “민주국가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성실히 답해야 할 감사원의 질의서에 대해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반응하는 것은 절대존엄식 사고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감사원 조사에 응하지 않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장 원내대변인은 “마치 짜기라도 한 듯 다 같이 사건의 진실을 덮고 있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감사원을 규탄하고 국정감사에서 적절성을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는데 ‘도둑이 몽둥이 들고 설친다’는 말은 바로 이럴 때 쓰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도둑이 제 발 저린 감정이입의 전형일 뿐”이라며 “아무리 민주당의 정치가 정략적으로 비정하더라도 국민의 죽음을 두고 정쟁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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