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비협조, 여론으로 돌파하는 수밖에…정부 분발 촉구”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5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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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야당의 비협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정책을 정교하게 정리하고 국민에게 자세히 설명해서 여론의 힘으로 돌파하는 수밖에 없다”며 “정부 측의 분발을 촉구하고, 우리 당도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뼈 있는 입장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권교체가 됐지만 압도적 여소야대 상황이고, 민주당이 대선 패배로 인해 흔쾌히 협조하지 않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게다가 당은 당대로 불안한 요소가 있고, 정부 측은 출범 얼마 되지 않아서 여러 인사 세팅이나 내부 협조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탓에 최근 시기가 정권 5년의 가장 어려운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그런 면에서 당정이 주요 사안을 논의해 의견을 하나로 만들고 국민에게 꾸준히 설명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오늘 협의는 매우 뜻깊고, 선정한 주제도 매우 잘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에게 “민주당이 숫자로 밀어붙이면 방법이 없어서 민주당의 자제나 의회주의에 호소할 뿐”이라며 “정무수석실이 당과도 자주 소통하고 야당과 협치에도 많이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앞서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모두발언에서 “그동안 집권여당으로서 여러 걱정을 끼친 점도 적지 않다”며 “주호영 원내대표가 선출돼 점점 지도체제가 정비돼가고 있다. 오늘 당정협의회를 새출발 삼아 당정이 심기일전하고 전열을 가다듬에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제대로 일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이날 양곡관리법 대응을 비롯해 스토킹 범죄와 보이스피싱 범죄 대응책, 금융 부담 경감 대책,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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