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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바이든 “北, 지속적 노골적으로 제재 위반”

입력 2022-09-23 03:00업데이트 2022-09-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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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연설서 北 비핵화 촉구
中엔 “불투명한 핵 개발중” 비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시작하려는 미국의 노력에도 북한은 유엔 제재를 지속적이고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중국은 전례 없이 불투명한 핵 개발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와 중국의 핵 위협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모든 국가들이 외교를 통해 핵 비(非)확산 체제를 강화하도록 재천명할 것을 촉구한다”며 “세계에서 다른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든지 미국은 중요한 군비(軍備) 통제 조치를 추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고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과 함께 7차 핵실험 준비에 나선 것을 비판하며 비핵화를 위한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설에서는 “미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지하고 지속가능한 외교를 모색한다”며 “한반도의 안정성을 높이고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약속과 함께 확고한 진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에 대해서도 핵 군비 증강과 대만해협 문제 등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겠다”면서 “우리는 갈등을 추구하지 않으며 냉전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느 나라에도 미국과 다른 파트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와 독재 정책의 경쟁 속에서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주의 대 독재’ 대결 구도를 부각하면서 중국을 독재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 한다”며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현상 변화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중국을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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