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與 민생 얘기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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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8월 27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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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엉망진창이 됐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경기지역 합동연설회 인사말에서 “권력싸움에 날을 새다가 이제는 누가 대표인지, 누가 당을 수습해야 될지 방향도 잡지 못하는 그런 엉망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체육관에 모인 민주당 당원들에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잘하고 있느냐. 김건희 여사 잘하고 있느냐. 국민의힘 잘하고 있느냐”라고 물었고, 이에 당원들은 “아니요”라고 외쳤다.

이어 “국민들은 어떻게 (윤 대통령이) 취임한지 100일 만에 대한민국이 이렇게 엉망이 됐냐고 한탄하고 있다”며 “그래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그래도 민주당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시기 시작했다. ‘믿을 곳은 민주당밖에 없다’, 이렇게 국민들이 마음을 열어 주고 계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민생, 민주주의, 평화 이 3대 가치를 지킬 정당은 민주당 밖에 없다”며 “내일(28일) 전당대회에서 지도부가 되실 분들은 이런 국민들의 열망과 한국이 처한 위기 현실을 잘 극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임기가 끝나는 우 위원장은 “지난 78일 간 민주당이 더 큰 혼란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다”며 “이제 비교적 안정된 기반 속에서 다음 지도부가 출발할 수 있는 기반 만들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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