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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우주인터넷으로 ‘달→지구’ BTS 뮤비 전송… 세계 첫 임무 맡아

입력 2022-08-06 03:00업데이트 2022-08-0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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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존재 확인-희토류 등 광물 탐사
2031년 韓착륙선 도착 후보지 물색
다누리(KPLO)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지난해 12월 ‘2022년 주목해야 할 과학 이슈 7가지’ 중 하나로 다누리 발사를 꼽았을 정도다. 최초로 시도되는 다양한 과학 임무를 통해 달의 허물을 한 꺼풀 벗겨낼 것이란 기대에서다.

과학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미션으로는 우선 달 표면 전체의 편광지도 작성이 꼽힌다. 2007년 중국이 자국 최초의 달 궤도선 ‘창어-1’을 통해 달 표면 3차원(3D) 지도를 작성한 게 가장 최근 성과다. 다누리가 제작할 편광지도는 단순한 지형뿐 아니라 입자들의 물리·화학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편광은 특정 방향으로만 진동하는 빛이어서 입자 크기에 따라 산란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의 광시야 편광 카메라 ‘폴캠’은 달 전역의 다파장 편광영상을 확보, 광물자원인 티타늄 분포도 확인할 예정이다.

다누리는 물의 존재를 밝히는 것에도 도전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영구음영지역 관측도구 ‘섀도캠’은 달의 남북극 지역에서 정밀한 촬영을 할 수 있다. 다누리는 섀도캠으로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얼음 등 다양한 물질의 존재를 확인할 계획이다.

달과 지구 사이의 인터넷 통신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작업도 처음 시도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DTN)’이 그것이다. 다누리가 지구로 보내올 동영상은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와 ETRI 홍보 영상, DTN 기술 설명 영상 등이 유력한 후보다. 이 시험이 성공하면 향후 달 탐사에 나선 우주인이 지구의 동료 연구원들과 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다누리는 이 외에도 고해상도 카메라를 통해 2031년 한국형 달착륙선이 내릴 후보지를 찾는 임무도 수행한다. 또 태양과 지구, 달 사이의 우주환경도 연구하는 등 약 1년간 달 궤도를 돌며 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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