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모리만도 6이닝 무실점 ‘빛나는 데뷔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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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대신 한국 와 LG 2안타 봉쇄
팀 시즌 첫 60승 고지 ‘일등공신’
KT 박병호 9회말 2사 끝내기 투런
시즌 30호로 키움에 5-4 재역전승


프로야구 선두 SSG가 새 외국인 투수 모리만도(사진)의 호투에 힘입어 가장 먼저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SSG는 새 외국인 타자 라가레스도 국내 무대 데뷔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모리만도는 27일 LG와의 인천 안방경기에서 6이닝 동안 6탈삼진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리그 3위 LG에 홈런 4개를 허용하며 0-9로 완패했던 SSG는 KBO리그 전체 10개 팀 중 제일 빨리 60승(27패 3무)을 채웠다.

모리만도는 이날 총 투구 수 86개 중 절반에 가까운 40개를 속구로 꽂아 넣었다. 속구는 최고 시속 151km를 찍었다. 전날 SSG를 상대로 11개 안타를 친 LG 타선은 모리만도의 호투에 고전했다. 27일 모리만도로부터 안타를 뽑은 LG 타자는 포수 유강남(2회)과 지명타자 김현수(3회) 둘뿐이었다.

왼손 투수 모리만도는 이달 12일 SSG에서 방출된 노바의 대체 외국인 투수다. 2016년과 2021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뛴 모리만도는 올해 대만 프로야구 중신과 계약해 15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2.56의 기록을 남겼다. 김원형 SSG 감독은 “모리만도는 빠른 공과 각이 큰 커브가 주무기”라고 했다.

SSG 타선에서는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한유섬이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유섬은 5회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시즌 12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선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타점을 추가했다. 8회말에도 외야로 뜬공을 날리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을 보탰다. 전날 합류한 라가레스는 국내 무대 첫 안타와 타점을 신고하면서 팀 승리를 거들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라가레스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수원에서는 리그 4위 KT가 박병호의 굿바이 홈런에 힘입어 2위 키움에 5-4 재역전승을 거뒀다.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박병호는 3-4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대형 2점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박병호의 끝내기 홈런은 2005년 데뷔 이후 4번째다. 홈런 선두 박병호는 시즌 30홈런을 기록하며 2위 김현수(LG·19홈런)와의 격차를 11개로 벌렸다. 광주에서는 5위 KIA가 NC를 9-5로 꺾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모리만도#외국인 투수#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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